일상속 편린

문제 푸는 것을 좋아하세요?

Philema 2024. 12. 22. 17:04

양팔저울

 

중학교 3학년이던 어느 날, 상고에 다니던 교회 누나가 문제를 풀어달라며 부탁을 했다. 

문제 푸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고, 또 예쁜 누나의 부탁이기도 해서 알겠노라고 하며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랬더니 누나가 말하길, 

은행에 취업 실습을 나갔는데, 은행의 전산실에서 근무하는 젊은 직원이 문제를 일주일 안에 풀어오면 밥을 사주겠다고 했단다.

가만히 보니 그 젊은 직원이 이 누나에게 마음을 빼앗긴 듯 했고, 이 누나도 그 젊은 직원이 싫지 않은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흔쾌히 부탁을 받아 문제를 풀어주면 내게 원하는 과자를 사주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 문제를 받아들고서는 이틀동안 문제와 씨름을 했다. 

그 문제는 다음과 같다. 

" 10개의 구슬이 있다. 그런데 10개의 구슬 중에 무게가 다른 구슬이 한 개가 있다. 무거운 지, 가벼운 지 모르는 구슬을 양팔 저울을 3번 사용해서 찾아내라"

이와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 

"구슬이 100개씩 들어있는 자루가 10개가 있는데, 하나의 자루에는 무게가 1g이 작은 구슬이 들어 있다. 그 자루가 어떤 자루인지, 무게를 재는 저울을 한 번만 사용해서 찾아내라."

이 문제는 쉽게 풀었던 문제인데, 위의 문제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발생하여 어려웠다. 가벼운 지, 또는 무거운 지를 알면 쉽게 해결이 되지만, 그것까지도 밝혀내야 하기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문제 푸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한 번 문제를 풀어보시기 바란다. 

내게는 해답이 있음.

참고로 챗gpt에게 문제를 내고 해결해 보도록 했으나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문제를 풀어냈다. 

문제를 푸신 분은 댓글을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