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치 역사상 한 정당의 대표가 현직에 있으면서 이처럼 많은 범죄혐으로 재판을 받는 경우는 없었다. 과거에는 이렇게 많은 범죄의 혐의가 아니더라도, 단 한 가지의 범죄에 연루된 것만으로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나는 것이 관행처럼 되었었다. 일단 이처럼 부도덕한 일에 회자되는 것만으로 정치인에게는 큰 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정치인들, 그것도 도덕성을 생명처럼 여기고 주장하던 민주당의 정치인들이 보여온 태도를 보면 사과는 커녕, 뻔뻔하게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재판부나 정권으로 그 탓을 돌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언젠가 다루었던 '팬덤정치'의 영향이 있지 않나 싶다. 이재명 대표 역시 그런 범주 안에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제 이번 위증교사 사건의 판결이 나온 뒤에 그의 행보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하다.
사건의 배경과 진행 경과
오는 11월 25일 오후 2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 사건은 정치권과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법원의 결정과 그에 따른 정치적 파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시절, 2002년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하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핵심 증인인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부탁한 혐의로 위증교사 혐의가 추가되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김 씨에게 거짓 증언을 하도록 교사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증거를 제시했다.
지난 9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는 이 사건의 결심 공판을 열고, 11월 25일 오후 2시에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하며, 위증교사 혐의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법원의 생중계 불허 결정
이 사건의 선고를 앞두고, 법원은 판결 선고의 생중계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는 "관련 법익과 사건의 진행 경과 등을 고려해 판결선고 촬영 중계방송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출처
이러한 결정은 앞서 11월 15일에 있었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당시에도 법원은 법익 등을 고려해 생중계를 불허한 바 있다. 출처
정치권의 반응과 전망
이재명 대표는 11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헌법에 따라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는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며, 판결을 앞둔 자신의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출처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선고 재판에 대한 생중계를 요구하며 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선고가 생중계돼 선고 과정이 국민에게 실시간 전해지는 것이 사법 정의 차원에서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향후 전망과 정치적 파장
이재명 대표는 현재 위증교사 혐의 외에도 대장동, 위례신도시 개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등 여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일부 사건의 경우 2027년 대선 전에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이번 위증교사 사건의 1심 판결 결과는 이 대표의 정치적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은 민주당과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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