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인해 많이 힘드시죠? 장마가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 같은데요, 장마가 끝나면 7월 말로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됩니다.
요즘에는 외국으로 여름휴가를 가는 분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휴가를 일주일씩 가는 것이 어렵지 않은 회사의 문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둘째 아들도 일찍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하필 장마기간이어서 아쉬워하더니, 동생을 데리고 동해로 가더니 그곳은 날씨가 맑다고 하네요. 여름휴가가 일주일이라고 합니다.
어찌 되었건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인데, 올해는 어떻게 보낼 계획을 세우셨나요?
해외로, 바다로, 산으로, 들로... 이번 글에서는 계곡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환상적인 자연경관과 고요한 분위기를 간직한 명승지 계곡들을 소개합니다. 그 옛날 선비들이 찾았을 법한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는 계곡입니다. 각각의 장소는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유로운 휴식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가볼 만한 장소들입니다.
수성동계곡
인왕산 수성동계곡(서울기념물)은 인왕산과 경복궁 사이에 있습니다. 한양도성 내에 자리해 조선의 왕족과 사대부, 중인이 자주 찾던 계곡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에게 사랑받은 데는 아름다운 풍경도 한몫했습니다. 당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가 이곳을 그림과 시로 소개했을 정도입니다. 1971년 수성동계곡 주변에 옥인시범아파트가 들어서며 잊힐 뻔했지만, 2012년에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현재는 건천으로 평소에 물이 흐르지 않는데, 많은 비가 내린 뒤에는 수성동계곡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곳곳에 너른 바위가 있어 쉬었다 가기 좋을 것입니다. 조선의 선비들처럼 풍류를 즐길 만한 산책로도 조성됐습니다. 수성동계곡과 인왕산, 세종마을(서촌)과 경복궁, 청와대 인근 풍경을 한눈에 감상하고 싶다면 인왕산자락길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보시길 바랍니다.
수성동계곡 옆 세종마을은 조선의 왕족과 사대부, 중인이 거주하던 지역으로 20세기 초 마을 재개발 때 건설한 도시 한옥이 꽤 남아, 예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2022년 5월 일반에 개방한 청와대는 종로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었습니다. 청와대 본관과 대통령 관저, 상춘재, 녹지원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ohseongae/223144823396?&isInf=true
동해시 무릉계곡
무더위를 식혀줄 계곡이 손짓하는 계절입니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명승)은 청량한 물소리와 풍류를 만끽하는 피서지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장쾌한 폭포가 환상적인 곳입니다.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약 4km 이어지는 계곡은 초입에 있는 무릉반석부터 눈길을 끕니다. 옛날 묵객들이 자연에 감탄하며 남긴 암각서가 곳곳에 보입니다.
나라에서 수륙재(국가무형문화재)를 설행한 삼화사도 무릉계곡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려한 풍경이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합니다.무릉계곡 근처에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루지 등 이색 체험 시설과 에메랄드빛 호수를 즐기는 무릉별유천지가 있습니다. 한적해서 매력적인 한섬해변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도째비골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에서는 바다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고, 스릴 넘치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두타산과 청옥산에서 내려온 물이 만나는 쌍폭은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줄 것입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장엄한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두타산협곡마천루와 하늘을 향해 뾰족하게 솟은 베틀바위도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웅장한 두타산의 위용과 베틀바위의 독특한 모습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무릉계곡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700원, 7~8월 매표소 운영 시간은 오전 6시~오후 8시입니다.
https://www.dh.go.kr/tour/selectBbsNttList.do?bbsNo=27&key=1200
괴산 화양구곡
충북 괴산에는 우뚝 솟은 산과 깊은 계곡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 압권은 바로 화양구곡(명승)입니다. 청천면 화양천 주변 약 3km에 흩어져 있는 계곡으로, 아름다운 풍광이 자그마치 아홉 곳이나 있습니다. 잠시 더위를 잊기 충분한 경치입니다. 출발은 화양동입구사거리 쪽이 좋습니다. 주차장이 넓고, 화양구곡을 안내하는 팸플릿을 주기 때문입니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30분이면 화양구곡 전 구간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허가된 장소에서 물놀이도 가능해서 가족 단위 피서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1곡 경천벽을 시작으로 2곡 운영담, 3곡 읍궁암, 4곡 금사담, 5곡 첨성대, 6곡 능운대, 7곡 와룡암, 8곡 학소대, 9곡 파곶 등 풍경이 연이어 등장을 합니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 우암 송시열이 말년에 화양구곡에 내려와 지냈다고 하는데, 이런 이유로 만동묘와 암서재, 화양서원 묘정비(충북기념물) 등으로 구성된 송시열 유적(사적)이 이곳에 있습니다.
괴산 홍범식 고가(충북민속문화재)는 일본에 국권을 빼앗기자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홍범식이 살던 집입니다. 개심사에는 조선 후기에 제작한 목조여래좌상과 목조관음보살좌상(충북유형문화재)이 있습니다. 괴산향교(충북유형문화재)는 500년 가까이 같은 자리를 지키며 지방 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https://www.goesan.go.kr/tour/selectTourInfo.do?key=885&tourNo=588&clgn=
경남 함양 화림동계곡
‘영남 선비 문화의 중심지’ 함양에는 선비들이 자연을 벗 삼아 학문과 인생을 논하던 정자와 누각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중 수려한 풍경과 여러 누정을 품은 화림동계곡은 우리나라 정자 문화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에 선비문화탐방로 2개 구간이 조성됐으며, 화림동계곡의 백미인 거연정(경남유형문화재)과 농월정을 잇는 1구간(약 6km)이 인기가 많습니다.
계곡을 따라 숲길과 마을길을 거닐며 거연정, 군자정(경남문화재자료), 영귀정, 동호정(경남문화재자료), 경모정, 람천정, 농월정 등 7개 정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양쪽 끝에 있는 거연정이나 농월정,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물이 흐르는 방향대로 걷고 싶다면 거연정에서 시작하면 되고요, 전 구간을 걷기 부담스러우면 정자와 계곡에서 여유롭게 쉬며 일부만 둘러봐도 좋습니다.
함양에는 선비 문화의 기품이 서린 곳이 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인 함양 상림(천연기념물)은 일대를 공원으로 꾸며 즐길 거리가 다양합니다. 고풍스러운 한옥이 모인 개평한옥마을에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을 비롯해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이 여럿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한국의 서원’으로 등재된 남계서원(사적)까지 알차게 돌아보면 좋을 것입니다.
https://www.hygn.go.kr/01236/01256/01319.web
전북 변산반도 직소폭포
최근 전북서해안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을 염두에 두고 부안 변산반도에 가신다면 마주한 자연이 더욱 남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내변산에 있는 봉래구곡은 약 20km에 이르는 하천 지형 아홉 곳을 말합니다. 1곡부터 5곡까지 왕복 2시간 남짓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아쉽게도 6~9곡은 1996년 부안댐이 완공되면서 물에 잠겨 볼 수 없습니다.
봉래구곡 여행은 자생식물관찰원과 실상사 터(전북기념물)를 지나 5곡 봉래곡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주변 암반에 새겨진 글자들이 감입곡류인 봉래곡의 아름다운 풍경에 더욱 빛나게 할 것입니다. 4곡 선녀탕과 3곡 분옥담은 지름에 비해 깊은 항아리 모양의 포트 홀입니다. 높이 약 30m에 이르는 2곡 직소폭포 앞에 서면 변산반도를 대표하는 절경에 자연스럽게 고개가 끄덕여질 것입니다. 선조들의 기록과 같이 변함없는 자연미로 가득한 곳입니다. 여정의 끝, 소담한 1곡 대소도 놓치기 아쉬운 비입니다.
변산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물이 맑아 여름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해변입니다. 전망대, 캠핑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습니다. 백악기 퇴적암의 성층이 바닷물에 침식되어 신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채석강(명승)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해방 이후 천일염을 생산하기 시작한 곰소염전은 염전에 비친 풍경과 오래된 소금 창고가 볼만합니다. 잘 건조된 천일염 한 자루 사시면 이번 겨울에 더욱 맛있는 김장김치를 맛볼 것입니다.
https://www.buan.go.kr/tour/index.buan?menuCd=DOM_000000209005003000
올 여름에는 이렇게 다양한 자연 경관과 문화적인 명소들을 방문하면서 즐겁고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다양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우, 단통법 폐지! (2) | 2024.01.22 |
---|---|
본인부담액 상한제를 알고 계시나요?(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제 19조) (28) | 2023.08.25 |
무더운 여름에 가면 좋을 서울 시내 박물관 (34) | 2023.07.27 |
슬기로운 오토차량 운전방법 (16) | 2023.07.18 |
7월 알뜰소비에 도움이 되는 알짜 정보 (13) | 2023.07.12 |
kbs 방송수신료 분리징수 신청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6) | 2023.07.12 |
affiliate marketing, 소위 제휴 마케팅을 알려드립니다. (17) | 2023.07.08 |
7월부터 지하철 하차 후 10분 이내에 타면 무료! (5) | 2023.07.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