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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 편린

호빵, 붕어빵

by Philema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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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과 붕어빵은 한국에서 겨울철을 대표하는 간식으로 자리 잡은 전통적인 음식입니다. 이들은 오랜 세월 동안 추운 날씨에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간식으로 사랑받아 왔으며, 관련된 흥미로운 유래와 광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호빵의 유래

호빵은 1971년 삼립식품에서 처음 출시한 제품입니다. 당시 식빵으로 유명했던 삼립은 겨울철 간식으로 찐빵을 대체할 제품을 고민하던 중, 편리하게 전자레인지나 찜통에서 데워 먹을 수 있는 호빵을 개발했습니다. 이름은 ‘찐빵’ 대신 ‘호호’ 불며 먹는다는 의미에서 ‘호빵’으로 명명되었죠. 그 이후로 호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이 되었고, 다양한 맛과 종류로 진화해 왔습니다.

 

붕어빵의 유래

붕어빵의 유래는 일본의 타이야키(鯛焼き)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붕어빵은 1930년대부터 한국에 들어와, 금붕어 모양의 붕어빵으로 변형되었습니다. 바삭한 빵 속에 달콤한 팥이 들어간 이 간식은 겨울철 길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간식으로 자리 잡았고, 한국에서는 ‘붕세권’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호빵 관련 유명 광고

삼립 호빵의 대표 광고 중 하나는 ‘호빵이 생각나는 계절’이라는 슬로건으로 전파된 TV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추운 겨울날, 따뜻한 호빵을 먹으며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장면을 묘사해 큰 인기를 끌었고, 이 광고 덕분에 호빵은 ‘겨울의 따뜻한 상징’이라는 이미지를 굳혔습니다.

최근엔 탁구 선수 신유빈이 모델로 발탁되면서 호빵의 인기는 젊은 층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신유빈의 활기찬 이미지와 호빵의 따뜻함이 결합된 광고는 대중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습니다.

90년대 호빵 광고 

https://youtu.be/l9wcsNX5krk?si=wKHp29fhdhUa69fU

 

감동적인 에피소드

겨울철 붕어빵과 관련된 훈훈한 이야기는 많지만, 그중 한 에피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 붕어빵 노점상 주인이 추운 날씨에 길을 걷던 아이에게 따뜻한 붕어빵을 건네주며, “배고프면 힘이 안 나니까 하나 먹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그 후 어른이 되어 붕어빵 장사를 하던 할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다시 찾아왔고, 매년 겨울마다 찾아가 붕어빵을 사면서 따뜻한 인사를 나눈다는 이야기가 퍼져 감동을 주었습니다.

 

현재 호빵의 종류

  • 단팥호빵 
  • 슈크림호빵 
  • 치즈호빵
  • 고구마호빵
  • 매운맛호빵
  • 야채호빵

개인적으로 단팥호빵과 야채호빵을 좋아하는데, 제가 어렸을 때 가장 먹고 싶어했고, 맛있게 먹었던 호빵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 때는 그 두 가지 외에는 없긴 했습니다. 

호빵과 붕어빵은 그 자체로도 추운 날씨에 따뜻함을 전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나누어지는 따뜻한 마음 덕분에 더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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