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60이 넘은 나이에 공부를 하려는 열정이 뜨거워서 평택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했다. 벌써 2년째 우수한 성적을 뽐내며 힘들다고 하면서도 배우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렇게 2년째 아내를 50여km가 떨어진 학교에 등하교를 시켜주고 있다.
오늘도 그렇게 등교를 시키고 이전 같으면 가까이 있는 진사도서관에 가는데 오늘은 학교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학교 정문에서 보면 직선으로 바라보이는 건물이 피어선 기념관이다. 기념관 우측에 보면 이 학교를 건립한 아더 태펀 피어선 선교사 부부의 흉상과 그 가족에 대한 설명 돌판이 있다. 흉상 밑에 기록된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장 15절)“ 구절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 성경말씀에 마음이 뜨거워져서 생소한 동방의 작은 나라에 와서 생애를 다 바쳐 헌신한 믿음의 선배이다. 그리고 그 분이 이 학교를 건립하였다. 그래서 평택대학교의 이전 이름이 피어선신학대학교였다.
그런데 유감인 것은 흉상은 나무가지에 가려져 있고, 먼지가 잔뜩 내려앉아 너무도 흉물스럽게 여겨졌다. 조경수는 말끔하게 관리가 되었는데 정작 훌륭한 학교를 건립한 분들의 기념물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서 믿음 뿐만 아니라 여러 모양을 빚을 진 자로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바라기는 건립자의 건학이념을 잘 기리고 이어받아 대한민국과 세계를 위한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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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유감”에 대한 학교측의 답장 - https://joshua-jang.tistory.com/m/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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